뿌리를 찾아서
영양남씨 석호공파 종중
경상북도 청송군 현동면 개일리 6번지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정자이다. 개일리에 있는 청송오체정(靑松五棣亭)은 남세주(南世柱)의 아들인 남자훈(南自熏), 남응훈(南應熏), 남유훈(南有熏), 남필훈(南必熏), 남시훈(南是熏) 오형제 후손들이 일족간 결속력을 도모하고, 각 선조의 효행과 우애를 기리기 위하여 1734년(영조 10)에 건립하였다. 남세주는 영양남씨(英陽南氏) 청송 입향조인 남계조(南繼曺)[1541~1621]의 증손이다. 청송오체정 서쪽으로는 길안천 지류가 흐르고 있다. 오체정이 있는 자리는 약 6m 높이의 암석으로 베를 짜는 북 모양의 섬 형태를 이루고 있다. 주변은 동으로는 자초산(紫草山), 남으로는 보현산(普賢山)이 솟아 있으며, 북으로는 대마산(大麻山)이 가로질러 그 사이에 흡사 바다와 같은 들이 있다. 여기에 배를 띄워 놓은 것과 같은 작은 봉우리가 있으며, 그 위로는 200여 년 된 울창한 소나무숲이 있다. 정자는 이 숲 중앙에 위치한다. 청송오체정은 남자훈, 남응훈, 남유훈, 남필훈, 남시훈 오형제의 효행과 우애를 기리고, 각 후손들의 결속력 도모를 위해 1734년 남자훈의 손자 남도성(南道聖)이 건립하였다. 정자 이름인 ‘오체(五棣)’는 『시경(詩經)』의 구절에서 따온 말로 ‘오형제’란 뜻이다. 청송오체정의 평면은 ‘一’ 자형으로 ‘ㄷ’ 자형의 주사와 함께 전체적으로는 ‘ㅁ’ 자형 배치의 일곽을 이루고 있다.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으로 평면은 전면과 배면 모두 좌로부터 퇴칸, 마루, 온돌방 2칸을 연접시켜 전면과 배면의 평면이 반대로 구성되게 하였다. 가구(架構)는 5량가(五樑架)의 이익공(二翼工)이며 처마는 겹처마이다. 전면의 온돌방 좌측과 배면의 온돌방 우측 대청마루 사이에는 분합 들장지를 걸어 내외부 공간을 일체화시켰고, 나머지 온돌방 문은 모두 덧문으로 처리하였다. 전후 온돌방 출입문 측 2칸 전면만 쪽마루를 달아내고 나머지는 계자난간으로 처리하여, 누마루 형식으로 정자 건축의 멋을 한껏 돋우고 있다. 가구는 5량가의 팔작와가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