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찾아서
영양남씨 석호공파 종중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장전리 115번지에 있는 조선 후기의 재실이다. 화지재(花池齋)는 영양남씨(英陽南氏) 입향조인 운강 남계조[1541~1621]의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1629년에 건립된 재사이다. 「화지재중수기(花池齋重修記)」에 따르면, 남계조는 선조 연간 임진왜란 당시 형인 남윤조(南胤曹)가 의진에 참여하자 어머니를 모시고 이곳으로 이거하여 만년을 보냈다고 한다. 평소 근검절약과 어머니에 대한 효행으로 칭송을 받았다. 화지재는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67호로 지정되어 있다. 명당리 안덕파출소에서 안덕교를 지나 장전2리 방면으로 오다 보면 좌측 편 마을 안쪽에 화지재가 자리 잡고 있다. 화지재 위쪽 산자락에 운강 남계조의 묘소가 있다. 1629년(인조 7)에 후손들이 남계조를 기리기 위해 영모재(永慕齋)라는 이름으로 재사를 세웠다. 10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영모재가 훼손되자 1727년(영조 3)~1729년(영조 5)에 보수했으나, 다시 풍우(風雨)로 건물이 훼손되자 1937년 별소(別所)를 세우고 당시 지명인 화지동을 따서 화지재라 하였다. 이후 1966년 묘도비를 세우면서 화지재 현판을 새로 달았다. 화지재의 오른쪽에는 남계조의 묘도비각(墓道碑閣)이 있으며, 서쪽 근거리에는 선조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심은 청송 장전리 향나무[천연기념물 제313호]가 있다. 화지재의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기와집으로 가구는 오량가(五樑架)이다. 전면에는 3칸 규모의 평대문이 배치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ㄱ’ 자형 주사(廚舍), 우측에는 3칸 규모의 동재(東齋)가 있다. 평면은 2칸 대청을 기준으로 좌측과 우측에 각각 온돌방을 1칸씩 연접시켰으며, 온돌방 상부에는 가적지붕[본채 옆 작은 지붕]을 얹었다.